10년 넘게 신지 않던 반스를 사보았습니다.
컨버스나 반스같은 패브릭 소재의 스니커즈를 자주 사왔지만 이 두 브랜드는 이상하게 피하게 되더라구요. 과거에 신었을 때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그런건지...
갑자기 검정색 운동화, 특히 천 소재의 단화에 끌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결국 반스 올드스쿨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컨버스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건 컨버스는 하이가 더 예쁜데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고, 로우는 취향에 맞지 않아서요. 전 컨버스 로우 제품들을 보고 예쁘다로 느꼈던 적이 별로 없네요.
가격을 검색하다가 롯데닷컴에서 43,000원 대에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검색 후 발행된 쿠폰포함입니다. 최저가부터 나열하면 가격 폭이 큰 편입니다. 반스도 짭이 있을까요? 정가는 좀 나가던데요... 내가 구매한 제품이 짭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사이즈가 조금 크게 나왔다는 평이 있어서,
230으로 정했습니다.
제 발 사이즈는 230~235입니다. 푸마는 230, 엄브로는 대체로 235, 블로퍼나 샌들은 235입니다. 넉넉하게 두툼한 운동화는 대체로 230을 신기는 하지만 요즘 들어 더 애매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면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하다보니 사이즈 선택 실패로 인해 교환하거나 반품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더라구요.
정사이즈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혼란스럽죠.
어쨌든 230의 올드스쿨은 넉넉합니다. 저는 발등에 살도 없고 발볼도 보통입니다. 225를 골랐다면 작았을까 궁금하긴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신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발가락 끝에 꼭 맞는 사이즈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여유있는 게 좋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크게 신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발 커보이는 게 싫은 1인.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익숙한 비쥬얼.
청바지나 슬랙스 어디에도 안성맞춤인 반스 올드스쿨이라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신고 다니죠.
사실 대중교통안에서 같은 신발 신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그동안 사지 않은 것도 있지만, 요즘은 반스정도야 겹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샀습니다.
운동화계의 클래식 아이템이라 그런 것 같네요.
오래 전에 신었던 반스에 비해 가벼워진 것 같기도 하도, 밑창도 조금은 말랑해진 듯한 건 기분탓인가요?
지인에게 듣기로는 요즘 컨버스도 과거에 비해 가벼워졌다던데...
끈을 어떻게 묶어야하나 고민하면서 처음에는 밖으로 리본을 묶었는데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결국 안으로 대충 밀어넣었습니다. 발등위를 다 덮는 디자인이라 약간 답답한 것 같지만 외출할 때 한번 신어봐야겠습니다.
지금은 파자마 바지에 신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제 발에 착 감기는 신발 디자인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아쉽지만, 여기저기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운동화임은 맞는 것 같아요.
안쪽에 매듭을 한번 해놓고 끈을 안으로 밀어넣으며 신었습니다. 매듭을 전혀 주지 않으면 걷다가 끈이 느슨해져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끈 묶는 방법에 대해 검색해보니 딱히 혁신적이라고 느껴지는 게 없어서 당분간은 이렇게 신어보고 불편하면 수정해봐야겠어요.
다음에 반스 매장가면 225사이즈를 신어봐야겠어요.
꼬까신 샀으니 다음에 외출할 때에는 새 신발을 신어야겠네요!
딱히 도움은 안 되지만,
내돈내산 NO광고 솔직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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