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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여주 강천섬 유원지, 국내여행지 추천, 당일치기 나들이

by 현돈 2022. 5. 16.

 

 

주차는 무료입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건너기 전 야외 주차장이 있는데요, 솔직히 한 여름에는 정말 덥고 힘들 겁니다. 땡볕에 주차를 해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수도권지역은 웬만하면 지하철로 다 연결이 되어있죠.

판교-여주를 연결하는 경강선을 타면 판교기준 여주까지 1시간정도 걸리더라구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여주 강천섬 유원지에 다녀왔어요.
친구가 여주역에서 저를 픽업해 역에서 유원지까지 편하게 갔네요. 버스를 이용할 수는 있는데, 배차간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 날은 낮 최고 기온이 21도 정도라 그리 덥진 않았어요.
오히려 세찬 강바람에 그늘에서는 조금 쌀쌀하기도 했죠.

강천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섬 안으로 들어가야해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가는 길


육지에서 연결된 다리를 건너갑니다.

여주 강천섬 유원지 주변 풍경


다리 좌우로 보이는 풍경들도 예뻐요. 눈 앞에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굉장한 힐링이죠. 도시를 벗어나 온통 초록으로 물든 풍경을 즐기다보면 피로감이 싹 씻기는 듯 합니다.

여주 강천섬 유원지 주변 풍경


솔직히 초입에서 유원지 중심부에 가서 피크닉할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많이 걸어야해서 한여름에는 고생스러울 것 같네요. 캠핑도구가 많을 경우 수레가 꼭 있어야할 것 같아요. 참고로 취사는 불가능한 곳 입니다. 그늘막치고 도시락을 싸와서 가벼운 피크닉 정도 할 수 있는 곳인가봐요.

섬 규모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 처음가면 잘 모르니 걸으면서 탐색을 해야하잖아요. 편한 신발 신으세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들어서자마자 놀랐던 건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에요. 울타리가 정갈하게 쳐져있지만 식물들은 한편으론 굉장히 야생같은 느낌으로 우거져있어서 좋았어요. 서울에서 가깝지만, 멀리 멋진 곳에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들더라구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방향 고려하지 않고 발길 닫는대로 걸었어요. 섬 곳곳에 아카시아 나무가 많고 꽃이 만발해서 향기가 너무 좋았어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길이 너무 예쁘죠?!

여주 강천섬 유원지


이쪽은 아예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길에 돗자리를 펴고 우리끼리 좋은 시간 오래 보냈네요. 오히려 잔디밭쪽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좋았어요.

여주역에 내릴 때 사람들이 꽤 많아서 강천섬 유원지에도 바글바글 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기온이 조금 낮은 날이어서 그런지, 토요일임에도 한적하더라구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가족단위, 친구들, 홀로, 자전거타시는 분들까지 드문드문 있어서 섬을 만끽하기 딱이었어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맞은편 풍경


강변쪽 산책로도 있고,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요. 다양한 새들도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구요.


꿩 새끼


어떤 커플이 수로 안을 쳐다보고 있길래 다가가보니 꿩 새끼라네요. 남자 분 말로는 이동하다가 떨어진 것 같다고, 사람손이 닿으면 어미가 냄새로 인식할 것 같아 꺼내주면 안 될 것 같다고 고민하고 계시더라구요.

꿩 새끼는 이렇게 생겼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데, 이 사랑스러운 아기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겠네요.ㅠㅠ


여주 강천섬 유원지 주변 풍경


사실 여주에 처음 가봤는데, 멋진 전원주택들도 많고 깨끗해서 좋더라구요.

강천섬 유원지 내에는 화장실이 한곳에서만 봤어요. 화장실 건물이 2개가 같이 있었는데 모두 이용한 건지는 확인해보지 못 했네요. 한 곳읔 아주 깨끗하고 휴지도 칸마다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산책하다보니 다른 장소에 새로 화장실을 설치 중인 것 같았어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잔디밭


잔디밭이 엄청 넓죠~

이렇게 넓은 잔디밭이 2개나 있고 조금 작은 규모의 잔디밭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이렇게 너른 잔디밭은 처음이네요.

그리 덥지 않은 날이라 잔디밭에서 사진찍기 좋더라구요.

여주 강천섬 유원지


그리고 강첨선 유원지에서 이렇게 죽은(?) 것 같은 나무들이 많이 있어요. 처음에는 나무가 죽은 건가 싶었는데 어떤 개체는 잎이 달려있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참 멋지지 않나요?


여즈 강천섬 유원지
여주 강천섬 유원지


여주 강천섬 유원지는 마치 외국의 엄천 큰 공원에 와있는 느낌을 주기도 했어요. 가을에 와도 예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싸서 나들이 가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으니,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지만 자연을 사랑하신다면 정말 한 눈에 반할 곳이죠.

제가 전문 사진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으로는 유원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담을 수 없네요. 섬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곳에 가시면 번거로우시더라도 먹고 나서 생긴 쓰레기는 다시 가져오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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