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죽주산성에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괜찮은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터미널은 죽산터미널인데 서울쪽에서는 남부터미널에서 갈 수 있죠.
용인터미널에서도 10-1번 버스나 101번 버스를 타고 죽주산성에서 내리면 됩니다. 10-1번 버스는 15~20분 정도의 배차간격이라 경기도 버스치고 기다릴만 합니다.
죽산터미널에서도 죽주산성까지 가는 버스가 자주 있는 편입니다. 용인터미널에서 있었던 10-1번 버스가 있기도 하고 101번, 3-1번 등 터미널에서 있는 것 그때그때 타면 됩니다.

죽주산성 정류장입니다.

정류장에 내리면 정면에 표지판이 보입니다. 산성입구까지 가파른 경사로를 걸어가야하는데, 아주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니 인내심을 가져봐요!
자차로 오시는 분들은 차로 올라가실 수 있죠.

올라가다보면 죽주산성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네요.

그늘이 많아서 버틸만 합니다. 쉬엄쉬엄 여유롭게 걸어요. 죽주산성에 가실 때에는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산성 내에서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조금 미끄럽거나 가파른 구간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인공적인 부분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 건조할 때에는 흙이 말라 자갈들이 미끄럽습니다. 멋부린다고 플랫슈즈나 컨버스 이런 거 신지 마세요.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성은 성 안에 들어갔을 때 눈에 보이는 게 다입니다. 평소에 등산을 즐겨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쉽게 걸을 만한 곳이니 꼭 가보세요. 작지만 엄청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도는 굳이 숙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산성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내키는 대로 요리조리 길이 난 곳으로 다녀도 길 잃을 일이 전혀 없으니까요.

죽주산성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가 보네요.

입구에 있는 죽주산성의 유일한 화장실입니다. 아무래도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푸세식화장실같이 변기에 물을 내리는 기능이 없이 계속 거품으로 세정되는 형태입니다.

자, 이제 산성으로 들어가봅니다.

저는 들어가자가 배가 고파서 만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내성에 지붕있는 벤치가 있어 예쁜 풍경 바라보며 냠냠.



죽주산성 외곽을 따라 걷다보면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햇볕은 뜨겁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했습니다.
남한산성이나 서울 성곽길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죠. 자연스러운 유적지의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물론 보수를 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긴 하겠지만 오래된 산성에 새 것같은 느낌이 들면 이상할 것 같죠?
사람이 정말 없더라고요. 저 말고 2~3팀정도 본 것 같네요. 간단한 도시락을 싸와서 피크닉하기도 좋은 곳이에요.

죽주산성을 검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일 것 같네요. 포루에서 꼭 인생샷 건져가세요.

포루 쪽에는 잔디밭도 넓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너무 어린 아이들이 가긴 힘든 곳인 것 같고,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갈만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싶을 때,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요즘 인스타에서 자주 거론되는 것 같은데, 제가 평일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이 없어서 좋네요.
물, 약간의 간식과 가벼운 돗자리 가져가시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경기도 안성시의 풍경이 아닐까 싶네요. 탁 트인 풍경, 속시원하죠?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에 위치한 죽주산성!
커플을 위한 데이트코스, 가족들을 위한 나들이 장소, 당일치기로 기분전화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죽주산성에는 옆에 작은 산이 위치해있습니다. 해발 370m 정도의 낮은 산인데요. 죽주산성을 둘러보다보면 산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비봉산이라는 산인데, 가벼운 등산코스라서 다음 게시물에서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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