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뺑반',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주연, 손석구 추앙, 손석구 출연작

손석구 배우 추앙으로 인해 영화 '뺑반'을 다시 보았습니다. 안본 줄 알았던 영화였는데, 첫씬부터 손석구 배우의 상체 탈의. 이런, 감동적인 씬을 왜 잊고 있었을까요?!

 

영화 '뺑반'은 경찰의 '뺑소니 전담반'을 의미하는 제목으로 지독한 범죄좌를 잡기 위해 뺑소니 사고를 이용합니다. 악역은 조정석이 연기하죠. 공효진은 좌천당한 경찰, 류준열은 뺑소니 전담반에서 만나 함께 일하는 순경, 그리고 손석구는 공효진과 쿨한 연인관계에 놓여있는 검사로 나옵니다. 공효진을 많이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생각보다 우리 손석구배우는 많이 나오지 않아요.

 

스포 있음.

 

영화 뺑반, 손석구,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손석구 배우에 대한 추앙으로 포스터도 손석구배우 버전으로 갖고 왔습니다. 주연보다는 조연일텐데, 단독 포스터가 있는 게 신기하네요. 

 

영화 뻉반, 공효진, 손석구, 류준열, 조정석 주연

 

영화는 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공효진)'과 다른 경찰들이 온갖 비리를 일삼는 JC모터스 회장 '정재철(조정석)'이 몇개월 전 미해결된 뺑소니 사고의 주범인 것을 알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목표로 달립니다. 여기서 '서민재(류준열)'는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순경으로 공효진을 보조하는데, 알고보니 과거 고아원 출신 폭주족으로 활동하다가 소년원에도 다녀온 이력이 있는 인물이죠. 폭주족생활을 하다가 만난 형사에게 입양되어 정신차리고 경찰이 된 것인데, 그 양아버지가 배우 이성민입니다. 

 

영화 뻉반, 류준열, 공효진, 조정석, 손석구

 

경찰청장과 정재철(조정석)의 비리를 캐내려다 실패한 내사과 팀이 해체되고 허름한 '뺑반' 사무실에 들어선 은시연(공효진). 거기서 만난 팀장(전혜진)과 서민재(류준열), 그리고 그들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갑자기 약간 신파로 흘러가다가, 다시 정재철(조정석)과의 스릴있는 레이스씬이 교차되며 나옵니다. 

 

공효진의 남친이라는 이유로 밑도 끝도 없이 도와주다가, 심지어 레이싱까지 하는 검사 손석구. 조금 황당하지만 손배우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거든요.

 

영화 뺑반, 조정석, 공효진, 류준열, 손석구

 

영화 '뺑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은 아무래도 말 더듬는 악역을 연기한 조정석배우이지 않을까 싶네요. 돌아이 연기를 정말 잘 해냈어요. 특히 말을 더듬는 연기가 아주 자연스러워요. 조정석 배우에게도 악한 눈빛이 숨어있었네요. 

 

영화 뺑반, 류준열, 공효진, 조정석, 손석구 출연

 

 

뭐 결국 영화는 권선징악의 결말로 이어집니다. 뺑소니와 관련된 소재라 그런지 자동차 경주씬이 많이 등장하고 속도감을 즐기게 해줍니다. 딱히 어려울 것도 없고,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에요.

 

흔한 반전이 이 영화 속에서도 나오죠. 은시연(공효진)이 믿고 따르던 선배 윤과장(염정아)도 결국에는 경찰청장을 이어 정재철(조정석)의 뒤를 봐주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배신은 아주 상투적이죠. 결국 선배의 압박에도 지지않고 조정석을 현장 검거하는데 성공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안타까운 건, 절차를 무시하고 작전을 수행했다는 이유로 류준열은 빛을 못 보죠. 현실반영일까요? 

 

지금보다 조금 젊은 느낌의 손석구배우를 만나보실 수 있는 영화 '뺑반'입니다. 킬링타임용이라 생각되고, 나오는 배우분들이 모두 연기를 잘 하셔서 눈에 거슬리는 게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조정석배우가 연기한 인물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이 조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