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되지빠귀, 우리나라철새, 새종류, 탐조, 직박구리 비슷한 새

by 현돈 2022. 6. 4.


되지빠귀


예전에 용인 한택식물원에 갔다가 만난 되지빠귀란 새에 대해 올려봅니다.

'되지빠귀'란 새는 참새목 지빠귀과의 조류라고 합니다. 크기는 참새보다는 크고 제 생각에는 직박구리와 비슷한 크기 같아요. 몸길이가 약 23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턱 밑과 멱의 중앙은 누런 갈색 바탕에 아랫 가슴과 옆구리의 오렌지색이 눈에 띄는 새입니다. 등은 날개, 꼬리와 함께 잿빛인데, 위아래 색의 대비로 인해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되지빠귀


저는 우리나라 텃새인 줄 알았는데 철새라고 하네요.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의 숲에 머물렀다 떠나는 여름 철새라고 합니다. 높은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6월에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되지빠귀


땅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딱새처럼 주황색이 섞인 새를 보면 꼭 외국에 온 느낌을 받습니다. 어린 시절 영화 '메리 포핀스'를 보면 어색한 모형의 노래하는 작은 새의 배를 쓰다듬으며 노래하는 쥴리 앤드류스때문인지 주황색이 섞인 새는 서구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되지빠귀도 텃새가 아니고 철새라니, 겨울에는 중국 남부나 인도차이나 북부로 가서 지낸다고 하네요.

되지빠귀


개나리색 부리가 참 예쁘네요. 어린 시절 새를 그리면 부리는 꼭 노란색으로 칠했는데, 딱 그런 새네요.

지저귀는 울음소리를 못 들어서 아쉽지만, 검색해보니 '휫 휫 휫 휘잇 삐삐삐삐' 이렇게 운답니다. 글로만 봐서는 상상이 잘 안 되네요. 예쁘게 생긴 새이니, 울음소리도 청아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름은 별로 예쁘지 않지만요. 새로운 새를 발견했다는 마음에 신나게 검색해보았는데 '되지빠귀'라고 해서 좀 웃겼습니다. 영어로는 Grey-backed Thrush라고 합니다.

직박구리보다 더 촌스러운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용인 한택식물원에서는 생각보다 새를 많이 보지 못했었는데요. 되지빠귀를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나름 꽤 가까이서 충분한 시간 촬영할 수 있도록 도망가지 않은 되지빠귀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 날도 저의 캐논 똑딱이 SX740HS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전문 탐조인도 아니라서 장비라고는 광학줌 40배의 똑딱이가 전부인데요. 나름 쓸만하죠? 동영상이 선명하게 잘 찍히는 편이에요.

근래 구입했는데 검색해보니 해외에서도 이 카메라를 이용해 새를 찍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겠죠. 철새 도래지에 가서 전문적인 촬영을 하는 게 아니라면 돌아다니면서 발견하는 새를 간편하게 찍기에는 참 좋아요.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주황색 배와 노란부리가 인상적인 되지빠귀,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댓글